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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삼시세끼’ ‘주문 바다요’, 두 섬 예능 코로나19 대하는 온도차 있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5.07 08:25
  • 수정 2020.05.07 08:28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무인도-유인도, 촬영지 둔 시각차

주민들과 접촉 최소화 하기 위한 포맷 변경

ⓒtvN, MBC에브리원ⓒtvN, MBC에브리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방송가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대부분의 야외 예능이 촬영을 연기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졌고 심지어 예정보다 빨리 프로그램의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로 tvN ‘더 짠내투어’는 해외 여행지를 소개하던 기존 방식에서 국내로 눈을 돌렸지만, 결국 3월 휴지기를 갖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도 재개 움직임이 없다. SBS ‘맛남의 광장’도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휴게소를 벗어나 소규모 시식회라는 포맷 변경을 해야 했다. ‘끼리끼리’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실내로 촬영장을 옮겼고, ‘한끼줍쇼’ ‘날아라 슛돌이’ 등은 일찍이 촬영을 중단했다.


정부가 3월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권고함에 따라 방송가도 변화를 맞은 것이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달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대응 체계로 운영된다. 코로나19 기세가 꺾이면서 방송가도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지 주민들과의 밀접 접촉 탓에 사실상 ‘폐업’ 수준이었던 야외 예능은 지난달부터 촬영을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0% 안심할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제작진은 제각기 자구책을 만드는 등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첫 방송한 두 ‘섬 예능’에 시선이 쏠린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5’와 MBC에브리원 ‘주문 바다요’는 섬 생활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 ‘힐링’ 예능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이 코로나19를 대하는 방법은 달랐다.


먼저 지난 1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는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의 섬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푸른 바다와 초록의 채소들, 그리고 출연진이 주는 웃음들로 잔잔한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삼시세끼 어촌편5’은 도시에서 온 출연진과 섬 주민들이 어우러지면서 주는 재미가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에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사실 ‘힐링’ 보다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지만 현 시국을 감안해 무인도인 죽굴도를 베이스캠프로 결정하면서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자급자족 라이프를 사는 콘셉트로 변경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불안감을 느낄 섬 주민들을 위한 배려이자 안전장치다. 출연진은 “답답한 요즘, 시원한 그림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MBC에브리원 ‘주문 바다요’는 같은 섬 예능이지만 유인도인 산달도를 베이스캠프로 하고 있다. 출연진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먹거리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형식인데, 일각에서는 시국에 맞게 촬영지를 변경한 ‘삼시세끼’와 다른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런 행보가 ‘힐링’을 주겠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더구나 첫 촬영이 진행된 시기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기간이었던 4월초였다.


하지만 ‘주문 바다요’ 제작진도 기존의 포맷을 바꾸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원래 최초 기획안의 내용은 현지 주민들의 주문을 받아서 그들과의 호흡을 다루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슈로 일반 주민들에게 혹시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획안을 수정해야 했다”면서 “그 결과 주민들이 아닌 연예인 출연진을 게스트로 내용 자체를 수정·변경한 것이다. 연예인 게스트와 출연진, 그리고 스태프들을 상대로 촬영 중에 수시로 발열 체크와 소독 등 개인 및 단체의 위생 점검도 철저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어촌편5’와 ‘주문 바다요’는 시의성을 살리면서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 그리고 대리만족을 주는 방법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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