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Q 영업익 2198억…전년比 11.5% ↑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세

실내 활동 증가에 소액결제‧VOD 매출 늘어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 요약.ⓒ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전반적인 사업영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무난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유플러스는 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3조286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1.9% 늘었다.

LG유플러스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렸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확대와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늘었던 점도 유효했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알뜰폰(MVNO)은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품질 향상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하고 MVNO 고객들에게도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여 MVNO를 포함한 모바일 가입자 및 수익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유선사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가 늘어 2085억원을 기록했다.

IPTV도 코로나 영향 하에서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을,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000명을 기록했다.

대작 영화 개봉으로 인한 VOD 매출 증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활성화와 스마트 요금제 등 고가치 인터넷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 스마트홈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수익은 MVNO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온라인쇼핑, 원격강의 등 언택트 사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G B2B 실증을 통한 신규 시장발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은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