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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브랜드 바람…청약시장서도 검증 완료


입력 2020.05.10 06:00 수정 2020.05.10 06:10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 오피스텔 분양 2곳 불과…청약통장은 6만건 몰려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조감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조감도.ⓒ현대건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청약 결과나 프리미엄에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에서도 오피스텔에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를 적용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은 두드러진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에서 분양한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총 8개 단지, 3839실로 이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2개 단지, 870실이다. 이 2개 단지에만 청약통장 6만1146건이 접수돼 전체 청약자의 77.6%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경우 브랜드 유무에 따라 청약경쟁률 차이가 컸다. 일례로 올해 3월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평균 18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4월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C’ 오피스텔은 620실 모집에 222건이 접수돼 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자금조달력을 갖춘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고, 상품성이 비교적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희소성에 지역을 대표하는 오피스텔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시세 상승으로 이어진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e편한세상 시티 삼송(‘18년 4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77㎡의 시세는 올해 4월 5억1500만원으로 1년 전(‘19년 4월) 4억3250만원보다 약 19.08%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광주시 광산구 ‘힐스테이트 리버파크(‘19년 2월 입주)’ 전용면적 72㎡의 시세는 올해 4월 2억1900만원으로 1년 전 2억300만원보다 약 7.88%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분양의 경우 이전에는 수익형 목적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 건설사의 시공능력이 반영된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희소성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달(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총 24개 단지, 7232실로 이 중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은 7일 기준 11개 단지, 4269실이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2룸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주거형으로 조성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이 필요 없고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동덕초교 등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개통 시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약 16분대로 강남 및 서울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60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서호꽃뫼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 교육 시설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과 각화동 일원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31㎡ 907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59㎡ 84실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홈플러스, 롯데하이마트, 솔로문로파크(예정)가 위치해 있으며 광주병원, 우암병원도 가깝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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