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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장착’ 울산, 전북 대항마로 우뚝


입력 2020.05.09 19:24 수정 2020.05.09 19: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상주 상무와의 1라운드 첫 경기서 4-0 대승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 공수서 맹활약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와의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울산은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1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아직 모든 K리그1 팀들이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울산은 넉넉한 골득실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올 시즌 울산은 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의 독주를 막아설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종라운드에서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만큼 올 시즌에는 반드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울산의 의지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영입한데 이어 유럽에서 활약하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잡는데 성공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3월 울산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의 행보에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만큼 올 시즌 울산에 대한 기대도 컸다.


울산의 이청용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리그가 정상적으로 개막했다면 이청용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2달 넘게 미뤄지면서 개막과 동시에 선을 보였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0년 10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과거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폭발력은 다소 사라졌지만 베테랑다운 노련한 움직임을 뽐내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반 박자 빠른 간결한 패스는 물론 여유 있는 볼 컨트롤 등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모았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이청용은 몸 상태가 100% 가까이 올라왔음을 알렸다. 이청용 외에 조현우도 무실점 선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신진호와 윤빛가람도 중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김학범호 황태자 원두재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기희가 대기명단에 머물 정도로 올 시즌 울산의 스쿼드는 두텁다.


전날 우승후보 전북도 수원에 1-0으로 꺾었지만 울산만큼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울산이 1라운드 대승의 기운을 시즌 내내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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