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물가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95.52로 전달보다 5.1%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3월 배럴당 33.71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4월 20.39달러로 39.5% 급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15.1% 하락했다. 중간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3.0%와 0.7% 내렸다. 자본재의 수입물가는 보함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지수는 94.54로 전달 대비 1.6%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2.0% 내렸다. 공산품도 1.6%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4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5.3%와 1.9%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