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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박병석 국회의장' 추대론


입력 2020.05.19 13:41 수정 2020.05.19 14:3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자신감 붙은 6선 박병석 "내일 후보 등록"

5선 김진표, 내일 오전까지 고민 후 결단

전날(18일), 저녁 회동 후 추대론 급물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김진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재난 비상대응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김진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재난 비상대응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20일까지 21대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는 가운데 당내 유일한 6선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을 국회의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무)은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날(18일)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집안싸움'하는 모습으로 비쳐져선 안 된다는 당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오는 20일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고, 김 의원은 20일 오전까지 고민해보고 최종 결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이 후보 등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고심에 들어간 것은 최근 당내 '합의 추대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단의 경우 선수(選手)와 지역 안배 등이 고려돼 온 관례가 있는 만큼, 최다선인 박 의원 추대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의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2년 뒤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때 김 의원 추대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박 의원 추대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박 의원이 그동안 각종 오·만찬과 당내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의원들의 마음을 많이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후보 등록을 고민하고 있는 반면, 박 의원은 내일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등록도 진행된다. 부의장 경선 후보로는 이상민·변재일·설훈·안민석(5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성 의원들이 추천한 김상희(4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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