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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KBO, 국산 모바일 야구게임도 ‘들썩들썩’


입력 2020.05.26 06:00 수정 2020.05.25 18:0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미국서 가능성 입증…전 세계 130개국 생중계 예정

게임빌·컴투스 함박웃음…야구게임 매출 순위 평균 12.7위↑

게임빌 프로야구 메인 이미지.ⓒ게임빌 게임빌 프로야구 메인 이미지.ⓒ게임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펜데믹)으로 한국 프로야구(KBO리그)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MLB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미국을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야구를 소재로 한 국산 모바일 게임들 역시 때 아닌 호재를 누리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O리그는 미국 내 독점 중계권사인 ESPN을 통해 미국, 일본에 이어 미주 대륙, 유럽 대륙,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대륙, 아프리카 대륙 130개 나라에 생중계된다.


ESPN의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프로야구가 잠정 중단된 영향도 있지만 사실은 최근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BO 한류와 관련이 깊다. 현재 개막한 프로야구는 KBO리그를 제외하곤 대만이 유일하다. 다만 대만의 경우 경기 수준이 높지 않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금지된 ‘배트플립(빠던)’ 세레머니가 화제가 되고, KBO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중계에 참여하며 야구 한류가 거세지고 있다.


KBO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야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들의 인기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KBO 뿐만 아니라 MLB, 비라이센스 등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산 모바일 야구게임 KBO 개막 후 양대마켓 매출 순위 변화(자료 게볼루션).ⓒ데일리안. 국산 모바일 야구게임 KBO 개막 후 양대마켓 매출 순위 변화(자료 게볼루션).ⓒ데일리안.

모바일게임순위 분석 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게임빌 프로야구’와 ‘컴투스 프로야구’,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MLB 퍼펙트이닝 2019’, ‘MLB 9이닝스 20’등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야구게임들의 양대마켓 매출 순위는 KBO 개막 당일(5일) 대비 평균 12.7위(22일 기준) 상승했다. 해당 게임들은 게임빌과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별로 보면 ‘게임빌 프로야구’와 ‘컴투스 프로야구’의 순위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개막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순위 105위, 129위를 각각 기록했지만 지난 22일 기준 97위, 74위까지 급등했다.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 역시 개막 당일에는 양대 마켓에서 46위, 3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2일에는 24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빌 관계자는 "한국 모바일 야구게임은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여 왔다”며 “KBO 개막을 계기로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한국 야구로 쏠린 만큼 하반기 새롭게 해외 시장을 노크하는 겜프야 2020도 긍정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프야2020은 KBO리그 무관중 개막의 아쉬움을 달래고, 야구 시즌 분위기를 한층 북돋게 하기 위해 게임 안팎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O리그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리고 말했다.


한편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은 5일 KBO리그 개막 후 매일 한 경기 이상 한국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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