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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오늘 기자회견…사퇴 표명 안할 듯


입력 2020.05.29 04:00 수정 2020.05.29 05: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회계부정 의혹 등에 대해 소명할 듯

자진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 우세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윤 당선자는 그간 회계관련 자료 등을 정리하며 소명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자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기자회견 장소로는 당초 국회 소통관을 염두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만큼, 국회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내용에는 ▲회계부정 등 의혹에 관한 소명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죄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정의기억연대는 착오로 인한 누락 등 회계부실은 있었지만, 횡령이나 유용과 같은 범죄행위는 없었다고 항변해왔다. 윤 당선자도 비슷한 취지로 해명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의원직 사퇴 표명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자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바로 전날 기자회견을 잡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각종 의혹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내놓고 의원직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앞서 윤 당선자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자의 소명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범죄’ 혐의만 나오지 않는다면 사수하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간 윤 당선자와 소통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최고위원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 그리고 책임감을 갖고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집권여당은 응답하겠다”고 했지만, 윤 당선자의 회계부정 의혹이나 거취 등에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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