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흥한다! K리그2’ 동접자 80% 증가한 인기 요인은?


입력 2020.06.02 11:39 수정 2020.06.02 11: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네이버 동시접속자 수 지난해 대비 80% 증가

각 구단들 팬들 위한 다양한 이벤트 제공

설기현 경남 감독(왼쪽)과 황선홍 대전 감독. ⓒ 프로축구연맹 설기현 경남 감독(왼쪽)과 황선홍 대전 감독. ⓒ 프로축구연맹

여러 인기 요소들을 머금은 2020 K리그2가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브리핑을 열고 K리그2의 화제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올 시즌 K리그2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TV 및 인터넷 중계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해 대비 80%나 증가(2019시즌 평균 7595명, 2020시즌 평균 1만 3647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라운드 5경기의 1만 8516명은 역대 최다 수치이기도 하다.


동접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제주와 서울이랜드의 1라운드(2만 7471명) 경기였고, 안산과 제주의 5라운드(2만 2715명), 수원FC와 대전의 1라운드(2만 687명) 경기 순이었다.


구단별 동접자 수 순위는 리그 순위와 무관했다.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의 동접자 수가 가장 많았고, 대전(2위), 서울이랜드(7위), 경남(6위), 충남아산(10위), 부천(1위) 순이었다.


흥행을 일으키는 요소도 다양했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황선홍(대전), 설기현(경남)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스타 감독인 ‘U-20 월드컵 준우승’의 정정용(서울이랜드), ‘승격 청부사’ 남기일(제주) 감독도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5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는 안드레(대전)와 안병준(수원FC)의 득점왕 경쟁도 볼거리다. 안드레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지난 2월 임대 이적했고, 5경기 6득점으로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북한 대표팀 출신(역대 4번째)의 안병준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극장골이 자주 나오고 명승부가 펼쳐지는 등 경기력이 향상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1골 중 19골(31.1%)이 후반 30분 이후에 터졌고 이는 지난 4시즌과 비교해 최고 수치다. 또한 총 25경기 중 1골 차 승부가 10경기에 달했고, 그 중 8경기가 후반 30분 이후에 결승골이 나왔다.


제주전을 앞두고 이벤트를 펼친 부천FC. ⓒ 부천 FC 제주전을 앞두고 이벤트를 펼친 부천FC. ⓒ 부천 FC

각 구단들의 홍보 노력도 대단하다.


경남의 경우 치어리더 ‘루미너스’와 함께 편파중계를 하고 있으며, 상무 입대를 앞둔 우주성을 주제로 ‘입대기념 Q&A 우중의 편지’ 이벤트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부천은 지난달 26일 제주전을 앞두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과 함께 편파중계 ‘부천애중계’를 선보였고 수원 FC는 ‘비대면 사생대회’에서 팬들이 보내준 그림을 경기장에 채울 예정이다.


또한 대전은 홈경기 라이브 ‘집관의 세계’로 경기장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고, 제주는 매 경기 종료 후 ‘제주적 직관 시점’ ‘선수별 직관 시점’ ‘랜선 꿀터뷰’ 등을 공개해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달래주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