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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태 삼성전자 부사장, “현재 불확실성은 또 다른 새로운 과제”


입력 2020.06.04 11:06 수정 2020.06.04 11:0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환경의 날 맞아 지속가능 디자인 철학 공개

삼성 지향점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삼성전자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속가능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은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함께 더 멀리…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이 부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사회 전반이 크게 변하는 올해, 디자이너들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2~3년 이상의 미래를 예측해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에게 지금의 불확실성은 또 다른 더 새로운 과제”라고 운을 띄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5일이다.


고양이 집으로 활용 가능한 에코 패키지.ⓒ삼성전자 고양이 집으로 활용 가능한 에코 패키지.ⓒ삼성전자

이 부사장은 ‘지속가능 디자인’을 개발과정과 소비자 참여, 변화의 경험 등 3단계로 분류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첫번째인 지속 가능한 개발 과정은 콘셉트를 기획하고 디자인부터 개발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소비의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최근 버려진 페트병을 갤럭시 S20+ 케이스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Upcycling)’ 사례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와 2년간의 협업 끝에 이 케이스를 완성했다.


소비자 참여의 사례로는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의 포장지를 가구처럼 조립해 반려동물 집 등으로 재활용한 ‘에코 패키지’를 예로 들었다.


이 부사장은 “그냥 버려질 패키지를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공감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하도록 한 사례로는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제시됐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사용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더 쉽게 체감하도록 고안됐다”며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경험을 통해 환경친화적 인식을 높이고, 반복적인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96년 디자인을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선정한 이래, 사용자를 디자인 철학의 중심으로 삼았다. 서울부터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에 연구소를 세웠으며 15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크바드라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갤럭시 S20+ 케이스.ⓒ삼성전자 크바드라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갤럭시 S20+ 케이스.ⓒ삼성전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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