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 필요한 두산과 3루수 절실한 KIA 이해관계 맞아
두산 베어스(단장 김태룡)와 KIA 타이거즈(단장 조계현)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7일 내야수 류지혁(26)을 KIA로 보내고, 투수 홍건희(28)를 받는 1: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류지혁은 7시즌 통산 497경기 타율 0.267, 8홈런, 102타점, 195득점, 3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 타율 0.417,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류지혁은 전천후 내야수로서 활용 폭이 크다. 3루가 불안정한 KIA에 류지혁은 꼭 필요한 자원이다.
류지혁을 주고 데려온 홍건희는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지명된 투수다. 선발과 불펜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빠른 직구와 함께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1군 통산 성적은 166경기 9승20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은 6.30이다. 올 시즌에는 10경기 1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달 SK와의 2:2 트레이드에 이어 홍건희까지 영입하며 불펜 강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