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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청출어람in가요] 신하균의 즉흥 아이디어로부터 재탄생 된 힐링곡 ‘휴’


입력 2020.06.15 11:43 수정 2020.06.15 11: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신하균-빅나티 '휴', 6월 11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서 공개

신하균, 달콤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수들은 선배 가수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거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편곡과 가수의 목소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감성을 주는 ‘청출어람 리메이크’곡을 살펴봄으로써 원곡들도 다시금 조명합니다.>


ⓒ앨범재킷 ⓒ앨범재킷

드라마 ‘영혼수선공’은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마음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이들을 중심으로 마음 처방극을 표방한다. 매회 어떤 사건들에 있어서 치료가 아닌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힐링’하게 한다.


드라마의 성격과 어우러지는 OST도 인기다. 오하영의 ‘아임 파인’(Im fine), 하현상의 ‘우리 둘 서로의 위로가 되어’, 수란의 ‘마음이 이상해’, 니아의 ‘내일이 오면’, 팀의 ‘하루가’ 등 마음을 위로하고 울리는 곡들이 삽입됐다. 특히 주목을 끈 곡은 주인공인 신하균이 직접 부른 OST다. 래퍼 빅나티의 곡 ‘휴’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OST는 지난 11일 발매됐다.


◆원곡: 빅나티(서동현) ‘휴’(休)


래퍼 빅나티는 지난해 9월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8’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한 실력파로 래퍼다. 특유의 싱잉랩으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하이어뮤직에 합류했다.


‘휴’는 빅나티가 지난해 12월 23일 발매한 곡으로, 기리보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빅나티 특유의 노래와 랩, 기리보이의 감성적인 래핑이 더해진 짙은 감성곡이다. 특히 빅나티는 이 노래를 통해 평소 보여준 적 없던 소울풀한 가창을 선보이고 있다.


빅나티는 “‘휴’는 수많은 사람들을 태워주시고 정작 자기는 집에 쓸쓸히 혼자 가실 버스 기사님들을 생각하며 만든곡”이라며 “이 버스에 타신 모든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리메이크곡: 신하균 ‘휴’(feat. 빅나티)


배우 신하균이 부른 ‘휴’는 더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로 치유에 초점을 맞췄다. 편곡은 드라마의 첫 OST인 ‘아임 파인’을 편곡한 최민창이 맡았다. 드라마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편곡자로서 ‘힐링’ 코드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신하균이 멜로디부분을 부르고, 작곡자이자 원곡 가창자인 서동현이 랩으로 힘을 보탰다. 원곡 자체의 가사 역시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 크게 거슬릴 것 없다. 하지만 서동현은 드라마의 스토리에 맞게 개사까지 하면서 완벽한 OST로 ‘휴’를 재탄생시켰다.


앞으로 신하균이 부른 ‘휴’는 극의 후반부 두 주인공(신하균·정소민)의 절절한 멜로에 삽입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하인드 스토리


‘영혼수선공’에서 정신과 의사 이시준 역을 맡고 있는 신하균은 이 곡을 지난 5월 21일 방송된 12회에서 직접 불렀다. 이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장면이다.


드라마 속에서 부른 이 곡을 드라마의 정식 OST로 발매하게 된 것도 이 즉흥적 아이디어가 계기가 됐다. 원곡의 작사, 작곡가인 빅 나티가 흔쾌히 저작권 사용 승인과 함께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 같은 결과물이 탄생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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