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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홈런 4위’ 최정…그의 나이 아직 33세


입력 2020.06.15 15:13 수정 2020.06.15 15: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IA전 개인 통산 339호 홈런으로 역대 4위

이승엽 467홈런에는 4~5년 이내 근접 예정

개인 통산 339번째 홈런을 터뜨린 최정. ⓒ SK 와이번스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한 SK 최정(33)이 통산 홈런 부문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최정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서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4호 홈런을 몰아쳤다.


개인 통산 339번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호준을 제치고 통산 홈런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최정의 거침없는 행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한다면 한화 레전드 장종훈(340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리고 통산 2위 양준혁(351개)과도 고작 12개 차이이기 때문에 올 시즌 앞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정은 KBO리그 주요 타격 부문 역대 1위에 오를 것이란 평가를 받는 선수다. 그도 그럴 것이 16년이나 뛴 어마어마한 커리어에도 그의 나이가 아직 33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정은 최연소와 관련된 갖가지 기록들을 써나가고 있다. 300홈런은 이승엽에 이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했고 타점에서는 역대 최연소인 33세 3개월 17일에 1100타점(역대 11번째)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큰 관심은 역시나 역대 1위 이승엽의 기록에 언제 다가서는가의 여부다. 이승엽은 8년간의 일본 시절을 제외하고 KBO리그 15년 동안 무려 467개를 친 뒤 은퇴했다. 최정과는 128개 차이로 제법 큰 격차를 보인다.


하지만 최정이라면 향후 5년 이내 이승엽의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평균 25.6개씩만 적립하면 돼 지난 4년간 평균 37.5홈런을 기록했던 최정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최정은 개막 초반이던 지난 5월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2홈런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의 방망이가 헛 돌면서 SK도 추락을 거듭, 10연패 부진에 빠지는 등 함께 허우적거렸다.


6월 들어 타격감을 조율하기 시작한 최정은 마침내 연타석 홈런으로 자신의 부활을 알렸고, 6월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장타율 0.583으로 명성에 걸맞은 존재감을 내뿜는 중이다.


‘최정 와이번스’라는 말처럼 최정이 불방망이를 휘둘러야만 팀도 산다. 대기록에 다가서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최정의 2020시즌은 이제부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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