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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 강제 이어 추경 강행 태세…김태년 "세상 달라졌다"


입력 2020.06.16 10:50 수정 2020.06.16 11: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헌정사상 초유의 상임위 강제배정

후유증 무시하고 추경안 속도전

19일까지 남은 원구성 마무리 방침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회 강제배정에 이어 추경안 처리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임위 배정을 끝내고 곧바로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상임위 강제배정에 미래통합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분위기다.


16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고 21대 국회 대정정이 어렵게 시작됐다. 그러나 6개 상임위 가동으로는 시급한 코로나 위기 대응이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18개 전상임위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심사에 본격 착수해야 한다"며 "어제 법사위원장 선출로 식물국회로 돌아가는 것은 끊겼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총선과 코로나19 팬데믹 거치며 세상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통합당의 기약없는 몽니를 기다릴 수 없다"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회를 가동해 3차 추경과 민생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중으로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통화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안했던 11대 7 상임위원장 분배 안을 되도록 유지하겠지만, 통합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11대 7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고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통합당과)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서 같이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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