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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서울시 구석구석 ‘정밀 3D’로 제작


입력 2020.06.18 11:23 수정 2020.06.18 11:2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2만5천장 항공사진으로 시 전역 3D화

도시계획심의·IoT소방시설물 관리에 활용

네이버랩스가 제작한 서울시 3차원(3D) 모델링.ⓒ네이버 네이버랩스가 제작한 서울시 3차원(3D) 모델링.ⓒ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협력해 시 전역을 3차원(3D) 모델링화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모델링은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차량이나 로봇 같은 기기들이 실제 이동 가능한 정도의 정밀도를 갖췄다.


네이버랩스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항공 사진 처리 기술을 결합했다. 각기 다른 위치의 하늘에서 촬영한 대규모 영역의 2차원(2D) 이미지들을 시점 차이 없이 정밀한 3D 모델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이번 3D 모델링에는 605제곱킬로미터(km²) 규모에 해당하는 서울시 전역과 해당 지역 내 건물 60만 동이 모두 구현돼 있다. 촬영된 항공사진 규모만 약 2만5000여장에 이른다. 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역시 네이버랩스의 자체 기술을 활용해 대부분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네이버랩스는 이 데이터를 통해 도로 위 배달로봇·차량을 위한 HD맵을 고도화한다. 향후 더 경제적이고 정확한 지도를 제작하는 매핑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네이버랩스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인 가상의(Virtual) 서울 플랫폼을 구축해 도시계획심의, 도시바람길 시뮬레이션, 사물인터넷(IoT)센서 소방 시설물 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최신 3D 지도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3D 모델은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을 위한 대단위 HD맵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수준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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