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8일 재가할 듯…여권서 이인영 등 후보 거론
문재인 대통령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 거취 결정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가 지난 18일에도 문 대통령의 재가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가 여부에 대해 "인사와 관련됐기 때문에 인사권자가 결정할 부분"이라며 "결정하시게 되면 발표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17일)은 아니고 금명간 재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당 안팎에서는 경색된 남북 관계 해결을 위해 무게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가에 김 장관의 후임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토설(說) 등이 돌면서,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전후반기 모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8년에는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더불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