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 구단서 러브콜 잇따라
친정팀 전북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유럽에 가도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중국행을 선택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민재에게 또 다시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팀은 알려진 것만 6개 팀에 이른다. 이미 김민재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보내 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를 비롯해 에버턴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PL 팀들 외에는 독일 라이프치히, 이탈리아 라치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90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김민재는 뛰어난 제공권에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은 수비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1996년생으로 나이도 어려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베이징 궈안이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1350만파운드(약 204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충족할 수 있는 구단이 결국은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민재의 임대 협상을 추진했던 친정팀 전북 현대로의 복귀는 더욱 어렵게 됐다.
전북은 최근 베이징 궈안에 무상 임대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크게 진전된 것은 없어 보인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김민재 영입 시도와 관련해 “임대 영입설은 보도된 데까지다. 제안한 것은 맞지만 여러 가지를 놓고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영입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반 시즌 임대를 해오더라도 40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연봉을 절반 가까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전북으로서도 부담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전북으로 돌아오는 것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하루라도 빨리 유럽으로 나가 성장하는 게 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