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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여권의 윤석열 공격에 "문재인, 기승전팽의 법칙이냐"


입력 2020.06.21 13:39 수정 2020.06.21 14:0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 4·3 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4·3 특별법 즉각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 4·3 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4·3 특별법 즉각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쓰고 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 했다"며 "기승전팽의 법칙"이라고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윤석열 사퇴론'에 대해 언급하며 "윤 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입을 맞춘 듯 일제히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시나리오의 묵인이냐 지시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럴 거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하라'는 말이 빈말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당당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또 '내 편'만 감싸고 도는 것은 조폭식 행태 라고 지적하며 "쓰고 나서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이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고도 말했다. 그는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 사퇴한 후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2019년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ㆍ손학규, 그리고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까지 모두 쓰고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며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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