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소연 상금 전액 기부 “다음 목표는 브리티시 오픈”


입력 2020.06.21 17:46 수정 2020.06.21 17: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소연 우승 상금 기부. ⓒ 뉴시스

내셔널 타이틀 수집에 나선 유소연(30)이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포함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유소연은 김효주(25·11언더파 277타)를 1타차로 간신히 꺾고 생애 첫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


무엇보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2009년 중국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여자오픈, 2018년 일본 여자오픈, 그리고 이번 한국여자오픈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유소연은 대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우승하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기도했다"고 말문을 연 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자 많이 떨렸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많이 긴장됐는데 뭔가 목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일을 목표로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기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열리는 대회들은 보너스 같은 대회들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분이 노력해 만들어주신 대회이기 때문"이라며 "시상식 후 어머니께 '상금을 기부한다고 발표할 테니 놀라지 마시라'고 했더니 기뻐하셨다"고 웃었다.


유소연의 다음 목표는 브리티시 오픈이다. 영국 무대까지 석권한다면 6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사람은 확실히 욕심이 많은 동물"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