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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주 '언택트 3인방' 시총 100조 시대 여나


입력 2020.06.30 05:00 수정 2020.06.30 01:30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시총 작년말대비 35.4%↑

2분기 실적 개선 등 투자 심리 개선 요인 부각돼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3인방(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산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면서 연내 1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3인방(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산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면서 연내 1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3인방(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산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면서 연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사장에서 네이버(4위·43조3700억원), 카카오(9위·23조4900억원), 엔씨소프트(14위·19조5400억원)로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86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35.4%가 증가한 규모다.


네이버는 시총규모가 작년 말 30조7300억원에서 28.9%가 늘었고, 카카오는 작년 말 13조2300억원 대비 44%가 껑충 뛰었다. 엔씨소프트도 작년말 대비 39.3%가 늘어났다.


주가도 작년말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네이버 종가는 26만4000원으로 작년말(18만6500원) 대비 29.3%가 증가했다. 카카오도 이날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같은 기간 대비 42.6%나 껑충 뛰었다. 엔씨소프트도 89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작년말 대비 39.2%가 올랐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4월부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전체 시장대비로도 각각 43%, 61%, 22%의 수익을 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지난 4~5월 코로나19에 따른 펀더멘탈 이슈와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업종의 특성상 상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부분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수급 여건상 단기 급등하면 조정국면이 불가피 하지만 향후 주가 반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시총 100조원 돌파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불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등 목표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네이버는 커머스 금융의 잠재력이 부각됐고, 카카오는 톡비즈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 지속 등이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도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연중 분기 이익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호재요인과 함께 언택트 3인방의 2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467억8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3%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도 전년동기대비 124.6% 증가한 908억88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9.8% 껑충 뛴 2585억83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외에 자회사 상장이나 합병 이슈 등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핵심에 놓여있는 인터넷게임 섹터에 대한 프리미엄이 제고된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집중했던 컨텐츠와 쇼핑, 금융 등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인 투자심리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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