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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구장서 첫 청백전 투구 “올 시즌 포기 고민”


입력 2020.07.14 09:52 수정 2020.07.14 09: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

로저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 ⓒ 뉴시스 로저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침내 홈구장서 첫 선을 보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 59개 가운데 40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하며 개막전 선발다운 구위를 선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홈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된 류현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 서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봉쇄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서 캐나다로 건너가지 못한 류현진은 그간 플로리다 더니든에 발이 묶인 상태서 외롭게 훈련을 해왔다.


다행히 최근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선수단에 격리 기간 없이 홈구장 훈련을 허가했고, 류현진은 선수단과 함께 토론토에 입성했다.


현지 매체 토론토 선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다”며 “토론토에서는 팀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어려움이 많았던 류현진이 마침내 로저스센터 마운드에서 첫 실전 투구에 나서면서 개막 준비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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