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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기념식 대신 유공자에 훈장·포장 전수


입력 2020.07.14 11:00 수정 2020.07.14 10:2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수산인의 날·바다식목일 행사 취소, 39명에 훈·포장

서광재 완도금일수협조합장, 김대성 (사)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에 훈장

해양수산부가 ‘제9회 수산인의 날’ 및 ‘제8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대신해 15일 오후 2시 유공자 훈·포장 등 전수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산인의 날은 매년 4월 1일로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돼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됐다가 2011년에 다시 어업인의 날로 부활했다. 이후 2015년 6월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기본법’에 따라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제9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경북 포항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고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2년에 처음 지정됐으며,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기념식 대신 어린이 대상 교육·홍보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교육·홍보사업은 교육‧체험교구 공모전을 통해 8만여 개의 교구를 제작,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과 내륙지역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은 취소됐지만 수산인의 날과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수산업과 어촌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수산인들을 격려키로 했다.


우선 수산인의 날 기념 포상 대상자로 총 30명(훈장 3·포장 3·대통령 표창 11·국무총리 표창 13명)이 선정됐으며, 전수식에서는 훈장 3명과 포장 3명이 전수될 계획이다.


31년간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수협 경영여건 개선과 양식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서광재 완도금일수협 조합장이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받게 된다.


바다식목일 기념 포상 대상자로는 총 9명(훈장 1·포장 1·대통령 표창 3·국무총리 표창 4명)이 선정됐으며, 전수식에서는 훈장 1명과 포장 1명이 전수된다.


불법어업 명예 감시, 어구실명제 이행 등 수산자원 관리 강화에 기여한 김대성 (사)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소비부진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한 추가 지원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해양수산 가족이 하나 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훈․포장 외의 정부포상(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은 각 지방해양수산청 등을 통해 직접 수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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