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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개월 만에 2200선 탈환…코로나 백신 기대 영향


입력 2020.07.15 16:03 수정 2020.07.15 16: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2월19일 2210.34 이후 처음…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상승한 220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개월 만에 2200선을 탈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높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상승한 220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의 2176.43보다 25.12포인트(1.15%) 오른 2208.73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2200포인트를 넘긴 채로 마감한 건 지난 2월19일의 2210.34 이후 처음이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2739억원, 336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60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실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94%), 증권(2.00%), 은행(1.95%) 등이 오름세를 탔고, 음식료업(-1.91%), 서비스업(-1.28%), 전기가스업(-1.2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5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00원(1.67%) 오른 5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화학(1.87%), 삼성SDI(0.26%)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였다. 반면, NAVER(-0.17%), 셀트리온(2.47%), 카카오(-1.6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오롱머티리얼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인의 순매도세에 780선을 뚫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37%) 오른 781.2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167억원 391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48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7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2600원(2.45%) 떨어진 10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1.48%), 펄어비스(-0.84%), 에코프로비엠(-0.83%) 등도 약세였다. 에이치엘비(2.47%), 알테오젠(1.20%), 케이엠더블유(9.47%) 등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디케이티 ▲위세아이텍 등 5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면서 국내증시가 함께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 호조에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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