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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산학협력…IT 인재 육성


입력 2020.07.16 08:57 수정 2020.07.16 08:5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아시아-유럽간 국경 초월한 기술 교류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맞설 기반 다져”

네이버 ‘글로벌 AI 연구 벨트’.ⓒ네이버 네이버 ‘글로벌 AI 연구 벨트’.ⓒ네이버

네이버는 16일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벨트의 파트너로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956년 설립된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매년 이공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의 카이스트(KAIST)’다. 석·박사 1700여명을 포함해 약 3만43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매년 7000여명이 새로 입학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EIW)에서 한국과 일본, 프랑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했다. 프랑스에는 네이버가 인수한 세계 4대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이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 10위권의 개발자 인력 풀을 갖춘 나라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네이버랩스유럽에서 전세계 AI·로봇 분야 석학 11명과 함께 ‘AI가 발전시켜 나갈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하며 벨트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력 풀을 갖춘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교류하며 현지 우수 인재를 육성·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산학협력을 통해 검색·이미지·동영상 뿐 아니라 AI·로봇과 같은 다양한 기술 주제로 공동 산학과제를 진행한다.


산학과제는 하노이공과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교수, 석·박사 등의 인력들과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랩스유럽에서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캠퍼스 내에 별도의 조인트 랩도 설립한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한국·일본·프랑스 등으로의 초청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학부생 대상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SW)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부스트캠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베트남 최고 수준 인재들과의 교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우리의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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