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에서 또봇V까지”…영유아 마케팅에 꽂힌 시중은행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07.18 06:00  수정 2020.07.17 20:29

우리, 이유식 업체 엘빈즈와 업무협약

기업, 아이배넷과 손잡고 이벤트 진행

시중은행들이 영유아 고객을 타깃으로 한 금융상품 출시는 물론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리은행

시중은행들이 영유아 고객을 타깃으로 한 금융상품 출시는 물론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 잠재고객 확보는 동시에 아이를 둔 부모님을 충성고객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이유식 전문업체 ‘엘빈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유아,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내년 6월 15일까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우리아이행복적금 등의 상품에 가입할 때 우리아이행복바우처를 사용한 만 5세이하 고객 3000명을 매월 선착순으로 선정해 엘빈즈몰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출산장려사업의 일환으로 만 5세이하의 신규고객에게 1만원의 우리아이행복바우처를 2012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25일까지 아동수당을 우리은행 계좌로 첫 수급하는 부모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엘빈즈몰 적립금(최대 50만원)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조건충족 시 자동응모되며, 8월 28일에 당첨자 발표가 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19일까지 엘빈즈는 우리아이 행복만들기 이벤트를 자신의 SNS, 블로그 등에 소개하고 엘빈즈몰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한 선착순 1500명에게 보냉가방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31일까지 ‘청약통장 가입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주택청약저축을 신규 가입하는 영유아(만 5세 이하)와 아이와 함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는 부모 고객 중 600명을 추첨해 인기 캐릭터인 또봇V와 시크릿쥬쥬 완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이행복바우처를 사용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적금 등을 가입하는 영유아 고객 중 매월 선착순 3000명에게 키즈전용 콩순이 스킨케어 꼬모조이몰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꼬모조이몰 회원가입 후 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IBK기업은행도 영유아 종합 식품 기업 아이배냇과 함께 ‘슬기로운 육아생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대상은 기간 내 기업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을 최초 수령한 고객이다.


기업은행은 대상 고객에게 아이 월령에 맞는 이유식과 유기농 간식 체험 패키지 증정 혜택을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한다. 당첨고객에게는 매월 첫째 주 휴대폰으로 무료체험 쿠폰이 발송된다.


대상 고객 중 아이배냇의 배달 이유식 '배냇밀' 정기 주문 고객에게는 1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간식 박스도 증정한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영유아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거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용돈 등을 직접 저금하도록 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생애 첫 거래 은행이 향후 주거래 은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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