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1위 국가 '미국'…결제 상위 종목은 '테슬라'
올해 상반기 결제된 외화증권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172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불어닥친 해외주식 열풍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6월 새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억4000만 달러(17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인 1712억2000만 달러의 83.2%에 달한다.
특히 외화주식 부문이 크게 늘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70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09.5% 급증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11.3% 늘어난 715억3000만 달러였다.
전세 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52.1%(742억3000만 달러)를 차지한 미국이었다. 이어 유로, 홍콩, 중국, 일본 등 5개 시장이 전체 외화증권 결제비중의 9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가운데 결제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에 40억 달러 규모로 테슬라를 결제했다. 지난해 하반기 2억9000만 달러보다 1271.9% 급증한 규모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28억 달러) ▲애플(26억8000만 달러) ▲아마존(24억2000만 달러) 등 순서로 결제금액이 많았다. 또 UltraPro QQQ(22억7000만달러), UltraPro Short QQQ(14억1000만달러) 등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금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