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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 출범


입력 2020.07.21 10:30 수정 2020.07.21 09:44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해외자원개발 체질 개선 위한 6개월 간 논의 시작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부채규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이하 제2차 혁신T/F)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차 혁신T/F는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공사)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전반 체질 개선을 위한 민간 중심의 T/F다. 이날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전체회의 개최를 통해 3개 공사별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T/F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년여 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 원칙을 제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기업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지난 5월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서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 방향도 확정됐다.


T/F는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한다.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됐다.


민간위원은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정부위원은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 간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에 집중한다.


박중구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이라며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민·관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는 우리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원개발 기본계획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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