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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장외파생상품 담보금액 22조원…전년 동기比 401.4%↑


입력 2020.07.23 13:43 수정 2020.07.23 13:4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한·미 통화스왑으로 외화대출 증가한 영향"

예탁결제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 규모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이 22조460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가액 기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4791억원 대비 401.4% 급증한 규모다.


이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왑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이 스왑 체결로 발생한 자금을 활용해 외화대출을 늘리면서 예탁결제원의 '장외파생담보관리시스템'을 통한 담보 납입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전체 담보 가운데 채권이 22조1024억원으로 98.4%를 차지했다. 상장주식이 2436억원(1.1%)과 현금 1144억원(0.5%)이 뒤를 이었다.


채권 중에서는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9조9669억원(45.1%), 9조195억원(4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 동안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금액은 7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175억원보다 26.9%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개시증거금이 5197억원, 변동증거금이 2640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증거금 전체는 채권으로 납부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1360억원(17.4%), 6477억원(82.6%)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거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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