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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Q 영업손실 5170억원...6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20.07.23 16:30 수정 2020.07.23 16:3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분기·전년比 적자 폭 확대...매출 5조3070억원

TV·모바일 패널 부진 속 IT 방어...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

LG디스픞레이 2분기 실적 요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23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3690억원)과 전 분기(-3620억원)과 비교하면 모두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분기(-1320억원)부터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전 분기인 1분기를 포함한 올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8790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5조3070억원으로 전년동기(5조3530억원) 대비 약 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03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125억원(EBITDA 이익률 7.8%)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TV·모바일용 패널 출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IT 제품용 패널 출하가 큰 폭으로 확대되며 일정부분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 및 전방산업 위축에 대응한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전 분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가 하락하면서 적자 폭은 확대됐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이 전체 매출의 52%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9%, 모니터용 패널이 23%를 차지했다. 이 외에 모바일용 패널은 25%, TV용 패널은 23%를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0%, 유동비율 81%, 순차입금비율은 91%였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본격 양산, 스마트폰용 플라스틱OLED(P-OLED) 출하 확대, IT 등 고부가가치 LCD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경영성과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의 경우 파주와 광저우 투트랙 생산체제를 통해 생산능력이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7만장에서 13만장 규모로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매장 영업재개로 인한 TV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P-OLED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공급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LCD 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으나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본다”며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의 가시적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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