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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중간배당도 실시


입력 2020.07.23 16:35 수정 2020.07.23 16:3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으로 1조3446억원을 거둬들였다. ⓒ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으로 1조3446억원을 거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도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중간배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당 5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23일 하나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분기 6876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1조34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이 40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9억원 늘고 글로벌 부문이 1695억원으로 66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비은행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5.0%에서 올해 상반기 30.3%로 5.3%포인트 늘었고 글로벌 부문은 이 기간 8.5%에서 12.6%로 4.1%포인트 올랐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620억원을 거둬들였고 하나금융투자는 1725억원, 하나캐피탈 841억원, 하나카드 653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코로나19 관련 손실 흡수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상반기 말 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525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 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 9422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을 나타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조7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903억원) 감소했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포인트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45%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액은 1년 전과 같은 1주당 500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 기여로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도록 은행 중간배당 미실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자 이사회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고민 끝에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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