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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은행·카드·증권 실적 개선...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20.07.24 08:55 수정 2020.07.24 09: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키움증권 사옥 전경ⓒ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은행 부문의 성공적인 마진 관리, 증권 및 카드사의 실적 호조 요인을 반영해 수익 추정을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876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4.7% 증가한 양호한 실적(컨센서스 대비 1068억원 증가)을 기록했다”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대책의 과정에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 위험, 중소기업 부실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 데다 적극적인 마진 관리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전개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또 “자회사별로는 하나금투가 수수료수익 증가, 유가증권 운용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169.1% 증가한 1258억원, 카드가 재난지원금 효과로 인한 수수료 수익 증가로 15.6% 증가한 350억원, 하나캐피탈도 399억원(-9.8%)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실적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은행, 카드, 증권 실적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하반기에 추가충당금으로 0.1% 추가 적립한다는 가정과 사모펀드 사고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추정한 보수적 연간 실적에도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 PBR은 0.3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정부 정책에 힘입어 경상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에서 정부의 요구에도 전년 수준 배당을 실시한 점은 정부의 규제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정으로 평가한다”면서 “금융위기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등을 포기하고 과감한 충당금을 적립해 우호적 정책을 이끌어내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초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입장을 선회, 총 여신 대비 적립률을 0.07%p 높인 점, 사고 발생 사모펀드에 대해 적극적인 충당금을 적립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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