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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LG ‘톤프리’, 무선이어폰 통화품질 ‘편견’을 깨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26 07:00
  • 수정 2020.07.26 06:58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지하철에서도 끊김 없이 생생한 목소리 전달

앙증맞은 원형 크래들…마카롱 케이스와 ‘찰떡’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무선이어폰 통화 기능은 포기하면 편하다.”


최근까지 갖고 있던 무선이어폰에 대한 편견이다. 이 생각은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를 써본 뒤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무선이어폰 시장 대표 주자 애플부터 저가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QCY까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통화품질은 그 어떤 제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저가 제품은 아예 목소리가 뭉개져서 통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애플 ‘에어팟’처럼 고가 제품은 통화는 가능했지만, 지하철처럼 시끄러운 곳에서는 상대방이 잘 안 들린다고 짜증을 낼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전화가 오면 자연스레 블루투스 연결을 끊고 귀에서 제품을 뺀 채 폰으로 직접 통화하는 형태로 사용 패턴이 굳어졌다. 서로 안 들려서 답답해하느니 무선이어폰 통화는 포기하면 편하다는 마음이었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하지만 톤프리는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상대방에게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을 듣지 못했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연결이 끊기거나 목소리가 뭉개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무선이어폰으로 통화할 때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리느냐보다,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 잘 전달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시험하기 위해 제품을 상대방에게 착용하도록 하고, 통화해보니 왜 불만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보통 무선이어폰으로 통화하면 목소리보다 주변 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톤프리는 소음보다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잡아내 전달했다.


음질은 음향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일반 귀를 가진 입장에선 충분히 좋게 느껴졌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밸런스가 준수했고. 소리 선명도도 훌륭했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톤프리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기술이 적용됐다. 톤프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메리디안이 직접 튜닝한 4가지 사운드 모드(EQ)로 장르에 따라 마음에 드는 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이머씨브, 내츄럴, 베이스 부스트(저음 강조), 트레블 부스트(고음 강조) 중 제품 사용 시 기본으로 설정되는 이머씨브가 가장 듣기 편했다. 공간감이 풍부해 힙합, 록, 발라드 등 어느 음악에나 잘 어울렸다.


착용감은 커널형 특유의 먹먹함이 없었고, 유닛이 5.4g 정도로 가벼워 오래 착용해도 귀가 아프거나 부담되지 않았다. 제품을 착용한 채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도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았다.


이어폰에 부착하는 이어젤이 피부에 직접 닿는 점을 고려해 국제표준 규격에 따른 피부 접촉 관련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실리콘 소재를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이어버드 윗부분을 터치하면 음악 재생과 정지, 다음 곡과 이전 곡 재생, 주변음 소리 듣기 허용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하는 부분의 민감도가 높지 않아서 머리를 넘기다가 불필요하게 터치되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배터리는 출퇴근길 하루 2~3시간 정도 사용하니 2~3일간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했다. 제품은 케이스 포함 최대 18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어버드는 음악재생과 통화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기능도 편리했다.


제품 케이스에는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해 주는 ‘UVnano(유브이나노)’ 기능이 탑재됐다. 자외선(UV-C)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로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덕분에 이어버드를 꺼낼 때마다 청결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신뢰감이 들었다.


톤프리 디자인은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 동그란 원형 크래들과 잘 어울리는 ‘마카롱 케이스’를 씌우니 가지고 다니는 내내 주변에서 “처음 보는데 디자인이 예쁘다”며 어떤 제품인지 물어보는 일이 많았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제품을 열면 파란 빛의 무드라이팅이 반겨준다. 밝은 곳에서 봐도 은은하게 빛을 내 꽤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였다.


크래들이 둥글고 넓은 형태여서 한손으로 여닫을 순 있었지만, 양손을 사용하는 게 안전했다. 이어버드는 자성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크래들에 넣고 뺄 때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소음억제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은 아니다. 다만, 커널형 특성상 오픈형보다 소리 차폐 가능이 탁월해서 웬만한 외부 소음은 막아줬다.


아쉬운 점은 레이턴시(지연)다. 동영상을 볼 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게임을 할 때는 약간의 지연이 발생했다. 리듬게임 ‘탭소닉 TOP’을 할 때는 조금 심하게 느껴졌고,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할 때는 부스터를 쓰고 나서 1~2초 뒤 사용음이 들리기도 했다. 이는 톤프리뿐만 아니라 무선이어폰의 태생적 한계로 대부분의 제품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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