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가능성에 5% 넘게 하락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27 09:12  수정 2020.07.27 09:12

HDC현산, 재실사 통보…"인수 상황 원점 재검토"

아시아나 항공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상황 원점 재검토 입장 발표로 불거진 매각 무산 가능성에 개장 직후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5.46%) 내린 3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 26일 다음 달 중순부터 12주 간 아시아나항공을 재실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금호산업에 보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인수를 마무리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를 3228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2조1771억원을 유상증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실사 통보로 빅딜은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를 맞았다.


채권단 KDB산업은행도 HDC현산의 이 같은 태도에 사실상 매각 무산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HDC현산이 공문을 보낸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플랜B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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