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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장 만난 은성수 "한국판뉴딜·코로나19 적극 지원" 당부


입력 2020.07.29 09:43 수정 2020.07.29 09:52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9일 조찬간담회서 '한국판 뉴딜' 성공적 추진 강조

코로나19 지원 관련 "대출·보증 만기 추가연장 검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여의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코로나19 이후 경제와 사회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금융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가장 먼저 '한국판 뉴딜'을 강조하며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한국판 뉴딜 추진에 나서주는데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판 뉴딜 정책은 우리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 역시 각 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그린 뉴딜 부문 금융지원, 민간투자 유도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6일 구성한 '한국판 뉴딜 추진 TF'를 소개했고 윤종원 기은행장 역시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관련 과제를 검토하고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75조원+α' 대책의 차질없는 이행도 당부했다. 이에대해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코로나19 파급효과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및 보증 만기연장 조치를 연장하는 사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책금융 인력운영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됐다. 현재 산은과 수은, 기은,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은 직원 고령화와 임금피크 인력 확대 등으로 한정된 인력 내 업무부담이 과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산은의 임금피크 직원 비중은 지난 2018년 7%에서 2023년 14%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의 업무량 급증에 따른 고충과 신규채용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인력구조 개선 등 신규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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