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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ACL’ 확고한 AFC…연맹은 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20.08.04 15:55 수정 2020.08.04 16:17        축구회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표자 회의 통해 ACL 전후 K리그 일정 논의 이뤄져

파이널 라운드, ACL 전후로 나눠 소화하는 것으로 가닥

10월 중순부터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 한국프로축구연맹 10월 중순부터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0월 챔피언스리그(ACL) 강행 의지를 확고하게 밝힘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서 “10월 중순부터 ACL 일정을 진행한다는 AFC의 입장이 확고해 K리그 일정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31일 K리그1 대표자들이 모여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모임서 나온 대안은 크게 2가지다.


10월 4일까지 27라운드(파이널 라운드 포함)를 모두 소화하며 ACL 재개 전에 리그를 마치는 방안과, ACL 일정 전후로 파이널 라운드를 2경기, 3경기로 나눠서 치르는 방법이다.


ACL 재개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치면 일정이 과밀화돼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에 파이널 라운드는 ACL 전후로 2경기, 3경기를 나눠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연맹은 구단과 이 부분을 공유하고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일정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주말 위주로 잡혔던 리그 일정이 8월과 9월에는 주중 경기가 2경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팬들이 볼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ACL 재개 전에 리그를 마치고자 8~9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표자 회의서 나왔다”고 전했다.


교체 카드를 5장으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일정이 과밀화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ACL이 끝나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 부분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교체 카드 확대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중간에 경기 규칙을 바꾸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ACL 참가 선수들이 귀국 후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이로 인해 ACL 이후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늦으면 12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자가격리까지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면 12월까지 리그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방침을 준수해야겠지만 (면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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