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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어 수재민 돕는다…아이유·수지·김호중 등 연예인 기부 릴레이


입력 2020.08.12 16:13 수정 2020.08.12 16:1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뉴시스 각 소속사 제공 ⓒ뉴시스 각 소속사 제공

연예계의 기부 행렬은 매번 주목을 받는다. 사전적 의미의 공인(公人·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회적 공인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을 선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복구,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대중에게도 그 기운을 전파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전국에 감염 피해가 잇따르자 연예인들이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가수 아이유와 같은 톱스타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김연아와 그의 팬들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코로나19 치료 활동을 위한 기금 1억85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김연아의 유니세프 친선대사 기금 1억원과 팬들의 모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아이유는 굿네이버스·대한의사협회에 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마스크와 방호복을 의사협회에 전달해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힘을 보탰다. 또 ‘오스카 4관왕’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이 된 영화 ‘기생충’ 이름으로 1억원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추신수 선수, 배우 현빈·이병헌·신민아·정우성·설경구 송윤아 부부·이정재·공유·박서준·김수현·손예진·이서진·이시언 가수 박효신·레드벨벳 웬디와 아이린·소녀시대 윤아, 개그우먼 박나래 등 수많은 스타들이 흔쾌히 성금을 내놓으며 기부했다. 이후 몇몇 스타들은 현물 기탁을 시작했다. 부족한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 해당 지역에 보내는가 하면, 손 소독제 및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해 배송하기도 했다. 배우 김보성·박해진·김고은·함소원·김보성·최수종 하희라, 가수 잔나비·홍진영·비아이·슈퍼주니어·백지영·효민, 방송인 박명수·김성주·김태균·기안84, 개그우먼 박나래·뷰티 유튜버 이사배 등은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눈길을 끄는 건 스타들의 기부 이후 이어진 팬들의 기부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황치열, 박해진, 이찬원, 박효신, 이승기, 엑소, 김연아 등의 스타들의 팬들이 연합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 또 ‘착한 임대인 운동’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 등 스타들의 참여로 캠페인의 화력이 더욱 강해졌다.


기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만든 씁쓸한 해프닝도 있었다. 이시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은행 이체 캡처도 덧붙였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이시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기부 금액이 너무 적다며 악성댓글을 달았고, 이시언은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기부를 하고도 논란이 된 이상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는 기부, 혹은 기부금을 강요하는 잘못된 인식을 짚어주는 사례가 됐다.


최근 전국에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는 또 시작됐다. 지난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아이유는 본명 이지은으로 성금 1억 원을 쾌척했다. 기부금은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박신혜도 지난 10일 희망브리지가 운영하는 2020 수해 피해 긴급구호 캠페인에 각각 1억 원씩 기부하며 수재민 돕기에 힘을 보탰다.


또 방송인 유재석도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연예계 공식 커플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도 집중 호우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기부금 5000만 원씩 총 1억원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박서준과 송중기, 유인나, 박지윤, 홍현희 제이쓴 부부, 김서형, 갓세븐 멤버 진영, 이혜영, 윤세아, 유병재, 이승윤, 김호중, 옹성우, 박지훈 등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기부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스타들의 팬클럽 차원에서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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