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결승 진출시 트레블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리옹 올라오면 사상 첫 프랑스리그팀 결승전 매치
프랑스리그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결승전 상대로 어느 팀이 올라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G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 바이에른 뮌헨과 리옹의 승자를 만나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누가 올라와도 관심을 불러 모으는 빅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뮌헨의 우세가 점쳐지는데, PSG와 뮌헨이 결승서 격돌한다면 트레블 달성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PSG는 자국리그서 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다. 하지만 UCL 우승컵을 놓치고서는 완전한 트레블을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뮌헨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으로 이미 더블을 달성한 상태다. 리옹과 PSG를 차례로 꺾는다면 2012-13시즌 이후 다시 한 번 트레블에 성공한다.
반대로 리옹이 뮌헨을 꺾고 올라온다면 사상 첫 프랑스리그 팀들 간에 UCL 결승전이 성사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흥미를 줄 전망이다.
두 팀은 이미 프랑스리그 팀 사상 최초로 동반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아A,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 비해서는 다소 명성이 떨어지면서 변방 리그 취급을 받았던 설움을 떨쳐낸 결과물이었다.
결승전이 두 팀 맞대결로 펼쳐진다면 프랑스리그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옹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진출에 재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리옹은 당시 준결승전서 뮌헨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년 만에 뮌헨을 상대로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