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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정치권 첫 코로나 확진…통합당 "이미 탈당한 인사" 선긋기


입력 2020.08.19 16:03 수정 2020.08.19 16:3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치권 인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 받아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차명진 "애국시민 한 사람으로"

통합당, 코로나 확산 책임론 경계 "차명진 이미 탈당한 인사"

"당적여부 떠나 누군가와 누군가 가르는 일 안 할 것"

차명진 전 의원(자료사진) ⓒ뉴시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정치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자당 후보로 세월호 막말 논란 등을 일으켰던 차 전 의원이 이미 탈당한 인사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코로나 재확산세의 책임론이 돌아오는 것을 경계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코로나 양성이라고 한다"며 "지난 18일 오전 9시에 자발적으로 청평면 보건소 임시진료소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가게 됐다"며 "그날 오전 12시반에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그 자리를 떠서 경복궁 앞으로 갔다.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는데, 혹시 그날 저와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면 보건소에 가서 검사 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차 의원은 지난 17일 "방금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YTN에 나왔는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해하신다"며 "제가 화를 내며 확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서는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말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하는 것 믿지 말라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 말한 바 있다.


통합당은 광복절 집회 전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을 빌미로 여권으로부터 통합당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적극 경계하고 나섰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도 통합당은 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으며,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이미 탈당 처리가 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통합당 당적여부를 떠나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아픔을 극복해야 하는 때에 누군가를 나누고 누군가를 가르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함게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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