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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폐자원 재활용·환경 생태계 보호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0.08.25 09:48 수정 2020.08.25 09:4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클린솔루션·케이에스티 등과 친환경 기술로 환경 보호 앞장

산학 협력 및 중기간 공동으로 폐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

신기술 통한 환경 오염 방지 및 협력업체 사업 기회 제공

SK실트론 CI.ⓒSK실트론 SK실트론 CI.ⓒ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대표 장용호)은 25일 클린솔루션·케이에스티 등과 폐자원 재활용과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정 중 발생한 폐슬러리의 상품화를 위해 협력업체인 클린솔루션·케이에스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SK실트론은 폐슬러리를 클린솔루션에 제공하고 클린솔루션이 이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폐오일, 증류 오일로 분리해 케이에스티에 제공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케이에스티는 이들을 재가공, 상품화해 판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에스티는 고형분의 파우더를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해외로부터 파우더를 일부 수입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파우더 수입을 SK실트론으로부터 대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상품화해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또 클린솔루션은 폐슬러지로부터 파우더를 분리해 케이에스티에 판매하는 신규 사업 기회를 얻었고 그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실트론은 그동안 소각, 매립해왔던 폐자원의 95% 이상을 재활용해 수질·토양·대기 등 환경 오염을 최소화함으로써 생태계 보호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매립 폐기물 자체를 아예 제로화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신규 기술 개발과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 보호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인 협력업체에 사업 기회를 제공해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클린솔루션과 함께 반도체 웨이퍼 생산 중 발생되는 지용성 폐슬러리(Slurry) 수천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전체 생산공정 중 잉곳을 잘라 웨이퍼를 만들어내는 와이어소잉(Wire-Sawing) 공정에 슬러리를 연마제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한 폐슬러리는 지금껏 재활용이 불가해 전량 소각, 매립해왔다.


이에 회사는 폐슬러리로 인한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해 폐슬러리의 분석 정보와 폐슬러리 분리 시스템 기술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클린솔루션에 제공, 지원했다.


그리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클린솔루션은 이를 제작·검증해 폐슬러리의 95% 이상을 재활용하고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SK실트론은 폐슬러리를 폐슬러지(Sludge)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한번 더 분리해내 이들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술은 SK실트론·한국기술교육대학교·클린솔루션 등이 공동으로 특허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폐자원 재활용 확대, 자원 소비 절감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구미·경북지역의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속 확대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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