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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무너진 다음날, 이형범 1군 등록


입력 2020.08.26 18:32 수정 2020.08.26 18: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퓨처스리그 3경기 퍼펙트 피칭...1군 등록


두산 이형범. ⓒ 뉴시스

홍건희(28)가 세 번째 블론 세이브를 저지른 다음날 이형범(26)이 합류한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오명진(내야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형범을 등록했다.


지난 14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형범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2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 하나 없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의 부진(1이닝 3피안타 2실점)도 털어냈다.


퓨처스리그와 1군과는 차이가 있지만 구위가 살아난 이형범의 복귀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올 시즌은 난조에 빠져 1군과 퓨처스리그를 오가며 1세이브(평균자책점 8.02)에 그쳤지만 2019년 두산에 입단한 이형범은 마무리 투수로 19세이브(평균자책점 2.66)를 따냈다.


홍건희가 실망스럽게 무너진 다음날의 복귀라 더 기대를 모은다.


홍건희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자 연속 4사구의 극심한 난조에 허덕였다. 볼 스피드는 시속 150km에 이르렀지만 타자들이 위력을 체감할 틈도 없이 사구와 볼넷을 남발했다.


8회초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한 홍건희는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볼넷-사구-사구로 3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평균자책점도 4.73까지 치솟았다.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10-8 승리했지만 너무나도 불안했다. 홍건희 뿐만 아니라 두산의 다른 불펜 투수들도 4이닝 동안 4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부진했던 홍건희를 감싸면서도 이형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복귀하자마자 큰 짐을 지게 된 이형범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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