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와 가계·기업 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2%로 전월(0.89%)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는 이 기간 각각 0.88%에서 0.81%로, 0.92%에서 0.87%로 0.07%포인트, 0.05%포인트씩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 또 이를 포괄하는 저축성 수신금리 모두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치다.
한은 측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70%로 전월(2.7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대출은 연 2.74%로 전월(2.75%)에 비해 0.01%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금리(2.55%)는 0.0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2.87%)은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2.62%로 전월(2.67%)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2.45%)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한달 전(2.49%)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8%포인트로 전월(1.83%)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91%로 전월(0.95%)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7%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