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네트워크·IT·R&D 등 총 4개 분야서 모집
지역본부 단위 분산 시행…지원자 접촉 최소화
온라인 기반 인적성·화상면접…비대면 적극 도입
KT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400명 규모의 채용을 결정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을 최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다음달 7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Sales) ▲네트워크 ▲IT ▲R&D 총 4개 분야다. 전체 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400명 안팎으로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앞서 KT는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수시 및 인턴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만큼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언택트 채용’을 시행할 방침이다.
KT는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하여 지원자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으로 전형과정 전반에 ‘언택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채용의 또 다른 특징은 ‘인턴제 전면 시행’이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하여 네트워크와 IT 기술분야 중심으로 운영하던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케팅&세일즈(Sales) 분야까지 적용해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인턴제 전국 시행을 통해 각 지역에 뿌리를 둔 인재들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이들을 지역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4차 산업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은 약 2개월 동안의 4차 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KT만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할 경우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또 KT는 지난달시행한 이노비즈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턴십 수료자 중 희망자에 대해서는 기술혁신형 성장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