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 총 1745곳 참여…총 공모액 3840억원
일반투자자 청약 1일부터 시작…공모가 2만4000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 상반기 SK바이오팜의 835.66대 1을 넘어선 기업공개(IPO) 역대 최고 기록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국내·외 총 1745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다.
이번 수요예측으로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인 2만~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이다. 이 금액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겸비한 국내 게임기업이다. 이번 IPO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