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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낙연, 문빠와 척지면 집중 공격 받을 것…얼마나 소신 가질까"


입력 2020.09.02 09:52 수정 2020.09.02 10:2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문빠에 공격 받고 척 지게 되면 대선 후보 경선 불리해

문빠로 인해 이낙연 고민 있을 것…관심 갖고 지켜 볼 것

상임위 재분배, 법사위 변경 없이 7개 가져 오는 것 안돼

김종인 체제 100일, 당 많이 안정되며 좋은 평가 있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문빠'와 척을 지면 집중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얼마나 소신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 내 역학구조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소신을 가지고 하실 수 있을까"라며 "'문빠'로부터 공격을 받고 척을 지게 되면 내년에 있을 대선 후보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인품도 훌륭하고, 의회주의자인 것은 맞다"라며 "'문빠'로 인해 이 대표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 대표가 처음부터 어떤 길을 가느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협치를 자주 강조하고, 또 의회주의자의 자세를 여러 곳에서 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없지는 않다"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협치를 강조하지만, 막상 하는 태도나 행위는 정반대를 하고 있다. 일말의 기대가 없지는 않지만, 또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서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금명간 만나 이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임위 분배 문제는 애초에 법제사법위원회를 어떻게 하느냐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7개 상임위를 우리에게 배분했고 그것은 언제라도 가져가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지만, 법사위 변경 없이 7개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했던 주 원내대표는 비대면 회의 허용 법안을 거론하며 "박 의장이 중립인 것처럼 하면서 여당 편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화상 표결을 할 수 있게 해 여당에 고속도로를 깔아준 것"이라며 "의장이 너무 오버하고 있다. 역사에 아주 좋지 않게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당이 많이 안정되고 혁신과 중도 실용에 매진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있는 것 같다"면서 "본인의 역할은 당 혁신과 재건이고 물러날 때를 잘 안다고 하셨기 때문에 다른 억측은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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