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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사-간호사 이간질 택한 문 대통령, 대통령이길 포기했나"


입력 2020.09.03 00:00 수정 2020.09.03 05:1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대통령, 간호사 감싸며 파업 의사들 에둘러 비판해 논란

하태경 "국민 편가르기 조장하는 대통령에 국민들은 절망

대통령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국민들 두 눈 의심

해결책 제시는 못할 망정 대결 조장, 대통령이길 포기했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간호사들을 감싸며 파업에 들어간 의사들을 에둘러 비판해 논란을 빚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길 포기하셨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시기에 통합 대신 의사와 간호사의 이간질을 택한 문 대통령은 3류 대통령이 되고 싶나"라며 "문 대통령의 국민 이간질이 해도해도 너무하다. 의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한다고 의사와 간호사의 내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SNS에서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지난 폭염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공공의대 설립·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부 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사들을 돌려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빚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의사와 간호사의 패싸움을 조장하고 있다. 국민을 통합해 코로나와 싸워도 벅찬데 국민들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문 대통령에 국민들은 절망하는 것"이라며 "의사와 간호사는 원팀이다. 그런데도 코로나 비상시기에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붙이는 글을 게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아무리 의사파업 중이라 해도 대통령이라면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라며 "문 대통령의 글을 본 국민 상당수가 두 눈을 의심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더불어민주당이 약속한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지시해 의사들을 즉각 병원에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그런데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할 망정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부추겨 의사와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으니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신 건지 되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제발 지지자들만 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보라"며 "지지자들만 보고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3류 대통령이 되지 마시고 국민을 통합시켜 코로나에서 나라를 구하는 1류 대통령이 되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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