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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희토류, 미국 수출 급감 전망…코로나19 영향


입력 2020.09.05 12:18 수정 2020.09.05 12:1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전세계 수요 5% 감소…미중 갈등도 변수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연합뉴스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연합뉴스

중국산 희토류 미국 수출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세계 희토류 수요가 5% 줄고 특히 중국의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애더머스 인텔리전스는 지난 7월 중국산 희토류의 미국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69%나 줄었다며 올해 연간으로 봐도 25~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희토류를 구성하는 원소인) 란타넘의 주 소비자인 미국 정유업계를 비롯해 촉매제 업계와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는 분야에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스마트폰·풍력발전기 등에 쓰이는 네오디뮴 자석 수요는 매년 6.4% 정도 증가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9.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로스킬 인포메이션 서비스는 “유리·촉매 등에 쓰이는 희토류 수요가 올해 내내 저조할 것"이라며 "자석에 쓰이는 희토류 수요가 4.5%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애더머스 인텔리전스 측은 내년에는 다시 희토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 만큼 지난해 전세계 희토류의 63%가 중국에서 생산된 상황에서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미국·일본 산업계의 희토류 공급 관련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SCMP는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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