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가늠할 수 있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관련, 삼성전자 등 35개 기업이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영풍전자 등 7개사는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평가에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란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가 정기적으로 산정‧공표하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은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는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이중 영풍전자의 경우 공정위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 역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반위는 '상생협력법' 및 '동반성장지수의 산정 및 공표에 관한 운영요령'에 근거해 자료제출을 요청했으나 영풍전자는 협력사 명단, 미제출 사유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돼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종과 광고업종에서 최초로 나오기도 했다"며 "평가 제도의 수용성이 제고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 이후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명예기업)은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이다.
업종별 동반성장 종합평가는 정보·통신업(82.1점), 광고‧플랫폼업(78.1점), 홈쇼핑업(75.0점), 건설업(70.9점), 가맹점업(69.9점), 백화점·면세점업(69.7점), 식품업(68.1점), 제조업(65.74점), 도소매업(65.66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한편 동반위는 공정위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7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