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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인사들이 CDC 코로나19 보고서에 입김"


입력 2020.09.13 11:37 수정 2020.09.13 11:3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 질병에 대한 질병통제 당국의 주간 보고서에 사전 검토와 사후 수정을 요구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과 선임 보좌관 폴 알렉산더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상황에 관해 매주 발간하는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할 권한을 요구하며 관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는 매주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학 학술지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환율은 병에 걸리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실은 CDC 보고서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부풀렸고 확진자들이 개인적인 습관 등의 이유로 감염됐을 가능성을 명확히 적시하지 않았다며 이미 발행된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려 했다.


한편, 카푸토의 선임 보좌관인 폴 알렉산더도 지난 달 8일 레드필드 CDC 소장과 다른 고위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DC는 (트럼프)행정부에 타격을 주려는 문서들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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