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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역성장의 늪…기업 매출 1년 새 10.1% '뚝'


입력 2020.09.15 12:00 수정 2020.09.15 09:1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전 분기 -1.9%보다 감소폭 확대…제조업 -12.7% 추락

국내 외부감사 적용 대상 법인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이 올해 2분기 -10.1%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기업들의 역성장 흐름이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 적용 대상 법인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은 -10.1%로 집계됐다. 전 분기(-1.9%)보다 훨씬 낮아진 성장률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12.7%까지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6.5%를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3%, 중소기업이 -4.9%의 매출액증감률을 보였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5.5%에서 5.3%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에서 5.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5.2%에서 5.3%로 다소(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에서 5.1%로 0.1%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6.8%에서 6.1%로 0.7%포인트 악화됐다.


아울러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말 부채비율은 87.0%로 전 분기 말(88.2%)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63.7%에서 64.9%로 1.2%포인트 높아졌고, 비제조업은 118.0%에서 116.3%로 1.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기업들의 차입금의존도는 25.3%에서 25.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21.3%에서 21.7%로, 비제조업은 30.7%에서 30.9%로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씩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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