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 유지
하이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물적분할에 따른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5만원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물적분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이틀간 -11.2% 하락했지만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적분할을 통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은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업실적이나 주주가치 펀더멘탈에는 변경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전지사업부문의 IPO 가능성으로 주가 매력도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이라는 실망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자회사의 IPO를 추진한다고 해도 최소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IPO에 대한 걱정은 단기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물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FI 유치와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들과의 JV 설립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감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고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은 오는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오는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출범한다는 계획이다.